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국내에 들어온 탈북자 수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김정은 체제 들어 국경 경비를 강화하고 국내에 들어온 탈북자를 북한으로 데려가는 공작에 나서는 등 탈북자 줄이기에 공을 들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일부는 지난해 국내에 들어온 탈북자가 1,516명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까지 '보호결정'조치가 확정된 1,420명에다 보호결정 전 단계로 정부합동신문 과정에 있는 이들을 합친 수치로 전년인 2012년의 1,502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금까지 공식 집계된 국내 입국 누적 탈북자 수는 2만6,124명에 달한다.
지난해 입국한 탈북자 가운데 여성은 1,145명으로 76%를 차지했다. 탈북자 중 여성 비율은 2006년 75%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70%를 넘어선 후 줄곧 70%대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