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전문가들은 금융소득종합과세 부활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은행권의 고액 예금자들이 종합과세를 피하기 위해 매매차익에 대해 과세를 하고 있지 않은 주식이나 분리과세되는 채권형 상품등으로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현대증권의 정태욱(鄭泰旭)이사는 『금융종합과세가 부활될 경우 주식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효과를 보게 되고 특히 증시가 대세상승국면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은행권의 자금이 증시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증권전문가들은 주식매매 차익에 대한 과세도 동시에 단행될 경우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했다.
대우증권의 이종우(李鍾雨)연구위원은 『정부가 IMF이후에 심해진 빈부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금융종합과세 부활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런 맥락에서 주식매매차익에 대한 과세 가능성이 있고 이럴 경우 증시에는 부담이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금융종합과세 대상자들은 부유층에 속하는데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중에는 서민들도 많은 만큼 주식매매 차익에 대한 과세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이와관련 재정경제부는 주식매매차익에 대해 과세를 검토하고 있으나 이에 따른 파장이 너무 커 연구과제로 남겨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배기자LJB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