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M7 후속 모델 관심 집중 준대형차 시장 경쟁 후끈

제원 비교·출시일 문의 쇄도<br>잠재고객 "시판후 구매 결정"


이르면 오는 8월께 판매될 르노삼성차의 SM7 후속 모델이 국내 대형차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달 초 서울모터쇼에서 쇼카 버전으로 SM7 후속 모델이 공개된 뒤부터 고객들이 "SM7 후속이 출시된 후 차량 구매를 결정하겠다"며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최근의 분위기를 볼 때 SM7 후속이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는 SM7 후속의 정확한 출시일을 묻는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 또 각종 추측성 제원들이 떠돌면서 경쟁차종인 현대차 신형 그랜저, 기아차 K7, 한국GM 알페온과의 비교 평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업계 관계자는 "신차가 나오기 전부터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라며 "SM7 후속의 판매가 시작되면 준대형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특히 이번주 초에는 내부 모습이 담긴 컴퓨터 그래픽까지 유출되면서 네티즌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SM7 콘셉트(쇼카 버전)'는 전면을 감싸는 그릴에서 풍기는 고급스러움과 측면 캐릭터 라인의 날렵함 등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제 관심사는 성능과 연비 등 제원과 가격 등이다. SM7 후속에는 닛산의 신형 VQ 직분사 2.5, 3.5 엔진이 장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도 기존 SM7 대비 200만~500만원가량 인상되지 않겠냐는 설이 분분하다. 이런 가운데 르노삼성차는 SM5 출시 때와 마찬가지로 잠재고객들의 충격이 덜한 선에서 가격전략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현대와 기아차, 한국GM 등은 "SM7 후속의 기대효과가 현재 준대형차 판매에 영향을 주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최근 소비자들의 반응에 은근히 신경을 쓰는 눈치다. 기존 SM7의 판매량이 뚝 떨어지면서 국내 준대형 시장을 그랜저와 K7, 알페온으로 사이 좋게 나눠왔기 때문이다. 올 들어 지난 3월까지 국내 준대형 시장은 신형 그랜저가 2만9,476대를 팔아 점유율 67.2%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기아차의 K7은 6,863대(15.7%)로 2위, 한국GM 알페온이 3,735대(8.5%)로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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