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주방에 부는 X-mas 바람

행남자기·한국도자기 등 "실속형으로 고객지갑 열자"<br>눈꽃 머그세트등 잇단 출시, 화장품도 성탄마케팅 가세

젠한국 '산타와 루돌프 디너접시'

한국도자기 '호두까기인형 세트'

크리스마스 대목을 앞두고 주방 및 생활 용품 업체의 알뜰 성탄마케팅이 활기를 띠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관련 업체는 이달 들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시즌 제품을 경쟁적으로 쏟아내며 소비자의 지갑 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는 최근 경기가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을 감안, 5만원 이하의 한정판 제품을 앞세워 고객의 지갑을 열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행남자기ㆍ한국도자기 등 도자기ㆍ주방용품 업체는 연말 파티 테이블장식용이나 선물용으로 적합한 시즌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행남자기는 크리스마스 트리에 손글씨를 곁들인 '마이트리' 다과세트와 눈 쌓인 겨울 들판을 연상시키는 '눈꽃' 머그 세트를 출시했으며 한국도자기는 호두까기인형ㆍ진저쿠키 등 크리스마스 장식을 소재로 한 제품을 선보였다. 젠한국은 산타클로스ㆍ순록이 모여 있는 디자인의 디너접시와 크리스마스 도시풍경을 형상화한 머그세트를 시즌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타파웨어는 용기 크기대로 쌓아 올리면 산타클로스 그림이 완성되는 이색 밀폐용기 세트를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이들 크리스마스 한정 식기세트는 2만~5만원대로 저렴한 편이다. 도자기업계 관계자는 "지난 2008ㆍ2009년에 비해 2010년에는 크리스마스 한정세트 판매량이 50%가량 늘어났다"며 "올해는 침체된 경기 탓에 고가의 선물 대신 실속 있는 가격으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시즌 제품의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화장품 업계도 이 같은 추세가 뚜렷하다. 이니스프리ㆍ미샤ㆍ아리따움 등 국내 로드숍 판매에 주력하고 있는 화장품 업체는 크리스마스 스페셜 에디션을 줄줄이 내놓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홈퍼퓸과 캔들로 구성된 '룸 프레그런스' 와 미니 핸드크림 3종 세트, 립밤 3종 세트 등 크리스마스 한정 세트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미샤는 '러브 시크릿 핸드크림' 5종 세트를 선보였으며 아리따움에서도 홀리데이 스페셜 바디세트, 홀리데이스타네일즈 등 한정상품을 기획, 판매하고 있다. 이들 제품도 1~3만원대로 부담 없는 수준.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 크리스마스 에디션을 내놓지 않았던 업체들이 올해에는 성탄마케팅에 줄줄이 동참하고 있다"며"이 같은 트렌드는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업체들의 공세적 전략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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