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 플러스] KT CS

콜센터 업계 1위… 상담원 교육사업 강화<br>114서비스·다산 콜센터 운영<br>9년간 연평균 29% 매출 증가

KT CS는 국내 콜센터 업계 1위의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상담원 교육사업 등 신규 시장 진출을 강화할 예정이다. 사진제공=KT CS

김우식



"업계 1위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상담원 교육사업을 확대해 제2의 도약을 이룰 것입니다" 내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는 국내 콜센터 업계 1위 업체 KT CS의 김우식 대표는 앞으로의 포부를 이렇게 밝혔다. 이름은 낯설지만 KT CS는 우리나라 국민들과 매우 친숙한 기업이다. 1935년에 우리나라 최초의 전화번호 안내 서비스인 114 서비스를 시작한 곳도, 서울시의 다산콜센터을 운영하고 있는 곳도 바로 KT CS다. KT CS는 이러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상담원 교육 사업도 확대해 실적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이 회사는 최근 9년 동안 연평균 29%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고, 올해도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매출액의 71% 수준인 1,738억의 매출액을 올렸다. 서비스 경쟁력도 뛰어나다. 실제로 이 회사는 지식경제부에서 주관하는 한국서비스품질 우수기업에 4회나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KT CS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 충분히 더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다. KT CS가 이러한 자신감을 갖는 것은 우선 부동의 시장 점유율 1위인 '114'라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KT CS는 고용노동부와 기상청 등의 공공 기관과 KB금융, 농협, 아디다스 등의 일반 기업을 합쳐 모두 40여 곳의 콜센터를 운영하는 등 114 번호안내서비스와 우선번호안내서비스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KT CS는 특히 쌍방향 단문서비스(SMS) 및 생활정보안내 등 새로운 서비스로 내놓은 상태기 때문에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직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KT CS는 지난 해 10월 말 한국콜센터와 TM월드를 합병했다. 한국콜센터는 KT100고객센터를 운영하며 영남지역을 관할하고 TM월드는 KT플라자센터를 운영하고 중부지역을 관할하는 회사였다. 호남지역을 관할하는 KT CS가 나머지 두 회사를 흡수하면서 역량을 한 곳으로 집중,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다. 또 KT그룹 안에서도 유선사업인 쿡(QOOK)과 무선사업 SHOW의 콜센터를 단일화 함으로써 효율적인 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교육사업 분야. KT CS는 상담원 교육(CS Academy)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이 분야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법무부와 지식경제부, 한국전력, 문화재청의 상담사들을 교육하고 있는 KT CS는 교육 차별화를 위해 현장중심의 교육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KT CS는 일제강점기인 1935년 1월에 114번호안내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설립됐다. 2002년 1월에 KT 고객센터 운영을 시작으로 2003년 스카이라이프, 2005년 대전시청의 콜센터를 운영을 맡았다. 2007년에는 '다산콜센터'인 서울시청콜센터 업무를 시작했고 같은 해 7월에 안내 번호를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전송해주는 서비스를 개시했다. 2008년에는 기상청콜센터 업무를 개시했고 같은 해 생활정보안내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한 것은 지난해 11월이다.
■ 청약 가이드
7∼8일 청약… 시장점유율 높아 성장성 기대

KT CS는 지난달 12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코앞에 두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기업설명회(IR)을 모두 마친 상태며, 2일까지 수요예측을 통해 확정 공모가를 결정하게 된다. 오는 7일 청약안내를 공고한 후 8일까지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액면가는 500원이고 공모 희망가 범위는 2,600원~3,100원이다. 일반공모주식수는 전체의 20%에 해당하는 715만2,870 주고 환불일은 오는 10일이다. KT CS 측은 공모 예상금액을 최소 186억원에서 최대 222억원으로 보고있다. KT CS는 이 금액을 시설 증축과 시스템 구축, 건물임대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공모자금 중 일부는 콜센터 사업와 상담원 교육사업관련 건물의 임차 보증금으로도 쓰일 예정이다. 청약이 끝나면 10일 신규상장신청서를 제출하고 9월 중순 경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상장 일자를 16일에서 17일 즈음으로 보고 있다. 공모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생명의 공모주관사로 유명하고 최근에도 유가증권시장의 우진, 코스닥시장의 유비벨록스, 실리콘웍스의 주관사 업무를 수행했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KT CS는 콜센터 업계 1위 기업으로 114 전화번호 안내서비스의 브랜드 인지도와 관련 사업의 시장점유율이 높아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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