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500만원 이상 상습 체납자 8,946명을 신용불량자로 등록한다. 신용 불량으로 등록되면 신용 거래와 은행 대출 등 금융활동이 제한된다.
27일 서울시는 500만원 이상의 고액을 1년 이상 체납하고 있는 이들의 체납 정보를 전국은행연합회에 제공, 신용불량 등록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들의 체납 규모는 4,457억원으로,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미만을 체납한 경우가 50.4%로 가장 많았다. 1억원 이상을 체납한 667명의 체납 금액은 1,947명으로 전체의 43.7%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액인 84억원을 납부하지 않은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 외에도 10억 이상 체납자가 15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이외에도 3,000만원 이상 체납자의 명단 공개, 해외 도주 우려가 있는 체납자 출국금지 조치 등 다양한 방법으로 끝까지 추적해 징수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