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LG상사와 현대엔지니어링이 공동 참여하는 투르크메니스탄 가스탈황설비 건설사업에 총 4억3,500만달러의 금융을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수출입은행의 투르크메니스탄의 프로젝트 관련 금융지원은 이번이 처음으로 가스플랜트 시장 진출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지원은 대출 2억4,500만달러, 보증 1억9,000만달러다. 총 공사비는 12억9,000만달러에 이른다. 투르크메니스탄 국영가스공사인 투르크멘가스가 발주한 이 프로젝트는 남동부 욜로텐에 연 100억㎥의 가스를 처리할 수 있는 가스탈황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당초 투르크멘가스는 중국개발은행의 금융지원 약속을 믿고 지난 2009년 12월 LG상사ㆍ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과 설비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중국 측이 금융지원의 전제조건으로 계약 당사자를 중국 국영석유가스회사인 CNPC로 바꿀 것을 요구하면서 프로젝트가 난항에 부딪쳤다.
투르크멘가스는 우리 기업과의 계약을 유지하기 위해 수출입은행에 금융지원을 요청했고 은행이 이를 받아들여 프로젝트가 유지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