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뉴스등 뉴스 매체가 다양화하면서 표면상으로 소비자들이 접하는 뉴스는 홍수를 이루고 있지만 실제로는 뉴스양도 더 적고 깊이도 '얕다'고 한 언론 연구단체가 지적했다.
워싱턴 소재 '프로젝트 포 엑셀런스 인 저널리즘'연구소는 12일 공개한 한 연구보고서에서 최근 TV와 신문 및 온라인등 다양한 뉴스매체시장의 '풍요속 빈곤' 현상을 지적하면서, 대표적 사례로 검색업체인 구글뉴스의 경우 하루 1만4천건의 뉴스를소비자들에게 제공하지만 내용면으로는 24개 주제에 국한돼있다고 밝혔다.
또 케이블 뉴스 매체의 경우 이들 한정된 주제의 뉴스들을 반복적으로 보도하는바람에 표면적으로는 많은 뉴스를 소화하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는 것.
또 많은 뉴스매체들이 정보홍수 속에 최근 시청자나 독자들이 줄어들면서 이에 대처하기위해 기자들을 감축하는 바람에 뉴스의 현장감이나 깊이가 더욱 하락하고있다는 것.
연구소의 톰 로젠스틸 소장은 최근 상황이 "보다 많은 정보에 접하고 있다는 환상"을 심어주고 있으나 실제로는 "다수의 반복"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이어 언론계의 예산감축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특히 대도시 지역신문들이 고전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예를들어 필라델피아의 경우 기자수가 1980년 500명에서 현재는 220명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또 교통이나 날씨,스포츠,지역 범죄,사고등이 뉴스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면서 심층기사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하면서 뉴스 전문 라디오 방송의경우 전체 방송뉴스의 14%만이 현장 기자들에 의해 취재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뉴스매체들이 제공하는 뉴스만을 받아보는 수동적인 소비자들 대신 원하는 뉴스를 찾아다니는 능동적인 소비자들로서는 어떤 뉴스에 관심을 둬야할지 상당한 부담을 안고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전통적인 뉴스매체들이 보다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새로운 미디어플랫폼에 투자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미 주요 방송사들이 웹사이트를 통해 주요 저녁 뉴스 개요를 시청자들에 미리 제공하는등 온라인 분야이 강화를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