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LPGA투어 CJ나인브릿지 클래식 우승으로 2006년 투어카드를 손에 쥔 이지영(20ㆍ하이마트)이 LPGA 투어가 뽑은 내년 신인왕 후보에 올랐다.
LPGA 투어 측은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에는 사상 최다인 37명의 신인이 데뷔한다”며 이들 가운데 유력한 신인왕 후보가 미야자토 아이(일본), 모건 프리셀, 브라타니 랭(이상 미국), 루이제 스탈레(스웨덴), 그리고 이지영이라고 소개했다.
미야자토는 일본여자프로골프에서 2년간 11승이나 올린 데다 퀄리파잉스쿨에서 최다 타수차 1위 기록(12타차)을 세우며 수석합격의 영광을 안아 신인왕 후보 0순위에 올랐다.
프리셀과 랭은 미국 아마추어 강자였던 데다 그 동안 초청 또는 예선을 거쳐 출전했던 LPGA 투어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거둔 점 때문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프리셀과 랭은 김주연(24ㆍKTF)이 우승했던 US여자 오픈에서 나란히 공동2위에 올랐었다.
‘제2의 소렌스탐’을 꿈꾸는 스탈레는 박지은(26ㆍ나이키골프)이 다녔던 애리조나 주립대 후배로 미 골프코치협회가 뽑은 2005년 최우수선수에 선정되는 등 대학여자골프의 최 강자였다.
이지영은 “다른 선수들이 해내지 못한 투어대회 우승이라는 경험이 있기 때문에”신인왕 경쟁의 복병이라는 것이 LPGA투어 측의 설명이다.
한편 내년 LPGA 투어 신인 37명중에는 미국인이 16명으로 가장 많고 한국선수는 이지영과 이선화, 배경은, 유선영, 김나리, 채하나, 최해이 등 7명에 달한다.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에 출전했다가 기상악화에 따른 항공기 결항사태 때문에 신인 오리엔테이션에 지각했던 배경은은 무사히 투어카드를 받았다.
일본과 스웨덴이 2명씩이며 핀란드, 아일랜드, 파라과이, 호주, 대만, 태국, 이탈리아 등이 각각 1명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