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매장 점주분들이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것이 시즌이 지난 의류재고인데 저희는 대리점주분들에게 이월상품에 대해 100% 전량 반품을 받습니다." 최근 회사를 확장이전하며 서울 자양동에 사옥을 마련한 ㈜정연어패럴(www.ipierre.co.kr) 이종용(41) 대표는 신규브랜드인 고급 유아복 '피에르가르뎅(Pierre Cardin)'과 고품질의 중저가 브랜드 '티니비(TINIBI)'를 신규 론칭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이 대표는 26일 "신규브랜드 출시에 맞춰 가맹점은 반품이 100% 가능하도록 해 창업 초기의 위험을 최소화하고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매장운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며 "특히 다른 업체에 없는 미아방지 목걸이ㆍ팔찌 등 유아액세서리를 선보이는 등 특이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 선발주자를 따라 잡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연어패럴이 이같이 100% 전량 반품처리가 가능한 것은 계열사인 전문할인 매장 '아이들 천국'에서 제휴를 맺은 20여개 아동복 브랜드와 함께 처리되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말에 출산, 유아복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피에르가르뎅'은 감성적인 유러피안 캐주얼 유아복으로 품격과 활동성을 가미한 디자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중간 유통마진을 과감히 없애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아메리칸 캐주얼 아동복 '티니비'는 실용성을 바탕으로 한 스포티한 콘셉트의 브랜드로 중저가의 부담 없는 가격대와 감각 있는 디자인을 적용해 취학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고급 브랜드와 중저가 아동복을 한 매장에서 함께 전개, 전문매장과 할인매장의 장단점을 상호 보완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20호점과 전국 지사망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대표는 지난 96년부터 10여년간 유명 아동복 브랜드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의류를 생산, 납품했으며 별도의 유통경로를 통해 특판형태로 직접 의류를 판매하기도 하다가 이번에 2개 브랜드를 론칭했다. 특히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컸던 이 대표는 아동복 외에도 어린이 실내놀이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벌여 현재 전국에 50여개의 가맹점을 개설했으며 여기서 얻은 가맹점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더해 아동복 전문점 창업에도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매출의 극대화를 위해 가맹점주들이 온라인상에서 제품을 직접 선택, 주문하도록 했다"며 "특히 오는 11월24일부터 3일간 학여울 전시장에서 열리는 제1회 서울시창업박람회에 부스를 설치, 방문자에 한해 할인권을 배부, 매장에서 할인가격으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각종 마케팅에 승부를 걸겠다"고 강조했다. 전문점 개설시 가맹비는 없으며 개설비용은 초도물량비 등을 포함 10평 기준 약 4,000만원이며 불황을 덜 받는 키즈사업의 특성상 수익률은 40~50%이라고 이 대표는 귀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