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강,LG 추월 “대약진”/업계 예상판도

◎대형광고주 다수 영입… 제일은 “부동의 선두”/“한솔·OB씨그램 수주” 웰콤 첫 10위권내 도약「제일기획 독주, 금강기획 대약진, LG애드 보합, 웰콤 도약」 올 광고업계를 특징짓는 예상 판도다. 97년은 장기적 경기불황에 따른 기업들의 광고비 감축으로 그 어느때보다도 광고수주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한 해다. 따라서 기존광고주를 유지하고 신규광고주를 영입하기 위한 업체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순위가 뒤바뀌는 업계의 지각변동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5%라는 업계최대의 성장률을 기록한 금강기획은 그동안 줄곧 업계 2위를 고수해왔던 LG애드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서게 될 것으로 보이며 10위권 밖에 머물던 웰콤이 10위권 안으로 도약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신규광고주 영입을 위한 치열한 경쟁은 지난해부터 두드러지게 나타나 광고업체들은 올해 업계판도를 좌우할만한 대규모 광고주들의 공개입찰 물량을 따내기 위해 자금력, 조직력, 기술노하우등을 총동원해 경쟁프리젠테이션에 전력을 기울였다. 금강기획은 지난해 동양매직(40억원), 블루힐백화점(80억원), 한국타이어(80억원), 오리엔트시계(46억원)등 중대형 신규광고주를 다수 영입, 올해 2위를 넘본다는 계획이다. LG애드는 헬스다이어트(60억원), 온누리여행사(53억원)을 제외하면 지난해 새로 영입했던 대형광고주는 그다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삼성그룹 계열의 제일기획은 지난해 2백억원 규모의 유공, 삼성전자 냉장고(1백억원), 가우디(30억원)등 새로운 대형광고주를 맞이해 올해도 업계 정상을 지킬것으로 보인다. 독립대행사 웰콤은 올하반기 2백억원∼2백50억원에 달하는 최대규모의 한솔그룹 광고및 한솔PCS광고와 OB시그램(1백50억원)등 대형광고를 수주해 10위권 도약이 확실시되고 있다. 더욱이 웰콤은 웬만한 소형광고회사의 한해 취급고와 맞먹는 한솔광고를 제일기획, 오리콤, 거손, 상암기획등 쟁쟁한 업체들과 경합을 벌여 따냈다. 4∼6위권의 대홍기획, 코래드, 오리콤과 7∼9위권의 동방기획, MBC애드컴, 한컴의 순위는 약간의 조정등이 예상되나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그룹의 오리콤은 쌍용정유(83억원), 큐닉스컴퓨터(25억원), 일경물산(20억원), 애경산업(20억원), 유림(40억원)등을 지난해 신규광고주로 영입했으며, 대홍기획은 남영나일론(20억원), 광동제약(30억원), 매일유업(1백25억원), 랜드로버(30억원)등을 새로 끌어들였다.<홍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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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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