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 공식후원사인 KT와 KTF가 태극전사들의 선전에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다.
20일 KT에 따르면 이번 독일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한국대표팀이 토고를 꺾은 데 이어 19일 강호 프랑스와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자 KT와 KTF의 광고효과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KT와 KTF는 대한축구협회에 국가대표팀 후원금으로 2년간 수십억원을 지원하면서 지역예선, 평가전, 친선경기 등 대표팀 경기 때마다 경기장에 광고판을 설치하고 있다. 이로 인한 광고효과가 올 상반기에만 30억원을 넘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정확한 후원금 액수는 축구협회가 공개하지 않아 알려지지 않았지만 월드컵 현장인 독일에 가기도 전에 국내에서 이미 본전을 뽑았고 독일 경기의 광고효과는 덤으로 챙기는 셈이라고 KT 관계자는 귀뜀했다.
독일 월드컵 경기장에는 광고판을 설치하지 못해 국내에서 보다 효과가 떨어지지만 대표팀 선수들이나 감독의 TV 인터뷰 때 배경에 KT와 KTF의 로고가 비치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광고효과를 내는 것으로 평가된다.
KT의 광고 담당자는 "광고업계의 계산방식에 따르면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3경기의 광고효과는 20억원 가량"이라면서 "이후 16강부터는 경기당 광고효과가 약 1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태극전사들의 승전보가 울릴 때마다 온 국민의 환호성만큼이나 KT와 KTF의 즐거움도 함께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