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해관계자 포럼] 조쉬 실버맨 스카이프 사장

"모바일 인터넷전화, 이르면 7월 한국서 서비스"


“이동전화에서 스카이프를 쓸 수 있도록 한국 정부는 물론 통신사업자와 대화하고 있습니다.” OECD 장관회의 초청으로 방한한 조쉬 실버맨(사진) 스카이프 사장은 16일 서울 코엑스 장보고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르면 다음달 휴대전화에서도 스카이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03년 8월 출범한 스카이프는 전세계 3억9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인터넷전화 사업자로 이베이의 자회사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4월 영국, 브라질 등에서 스카이프 모바일을 이미 선보였다”며 “아시아시장의 교두보격인 한국 시장에도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배동철 스카이프 사업본부장은 “현재 이동통신사들과 협의 중”이라며 “이동통신 유료 서비스 가운데 하나로 스카이프 인터넷 전화를 제공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이동전화보다는 휴대폰 국제전화 시장이 주 타깃”이라며 “이통사와 제휴없이 추진했던 삼성네트웍스의 ‘감서비스’와는 다르다”라고 덧붙였다. 실버맨 사장은 또 “PC 외에 다른 정보단말기를 이용해 인터넷 전화를 이용할 수 있도록 50여 하드웨어 파트너와 제휴를 맺었다”며 “이르면 다음달에는 한국에서 경쟁력있는 통화요금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스카이프는 가입자간 통화가 무료이나 스카이프에서 다른 유무선 사용자로 접속할 경우 접속료가 비싼 상황이다. 인터넷 전화사업의 수익성이 취약하다는 지적에 대해 실버맨 사장은 “스카이프는 5분기 이상 흑자를 내왔고 지난 1분기에만 1억2,6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면서 “현재는 고수익이 아니라 투자를 해서 잠재력을 발휘해야 하는 시기”라고 진단했다. 한편, 실버맨 사장은 17일 OECD 장관회의 개막식에서 ‘인터넷 경제의 미래와 정부의 효과적인 정책 고안’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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