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조정만(51ㆍ1급)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이 1일 오후 2시께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초동 서울검찰청사에 출석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고위공직자가 소환되기는 지난달 30일 이봉건(50ㆍ1급)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관에 이어 두 번째다.
빈손으로 출두한 조 수석비서관은 ‘돈 봉투 살포를 지시했느냐’ ‘의혹을 인정하는 것이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언급 없이 어두운 표정으로 고개를 숙인 채 9층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조 수석비서관이 안병용(54ㆍ구속) 한나라당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이 당협 간부들에게 뿌리라고 지시하며 구의원들에게 건넨 2,000만원과 박희태 후보 캠프로부터 고승덕 의원이 받았다 돌려줬다는 300만원의 출처를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캠프의 재정지출과 자금집행 내역 등을 캐물을 방침이다.
조 수석비서관에 대한 조사는 이날 밤늦게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사진 ; 조정만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이 1일 오후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에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되고 있다. /김주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