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대통령 하야 요구는 아니다"
"본인이 정권 내 놓겠다고 하지 않았나…하야, 경제회생엔 도움" 주장
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 의원은 27일 자신이전날 언급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하야' 발언 파문과 관련, "하야를 요구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이 같이 말하며 "본인이 정권을 내놓겠다고 얘기했지 않느냐. 그러면 한국 경제 회생가능성이 한결 높아지고 빨라진다고 그렇게 얘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거듭 "경제운영을 하는 태도나 책임의식이나 이런 걸 봐서는 오히려 그만 두는 것이 경제회생에 도움은 될 수 있겠다"면서 "본인이 특히 원한다고 하니까"라며 전날 발언의 기조는 바꾸지 않았다.
이 의원은 "한나라당이 아예 하야를 요구하는 것은 어떻겠느냐"는 질문에는 "본인이 물러나겠다고 그러고, 확실하게 물러나면 저절로 법에 의해 선거를 하게 되는것"이라면서 "선거에서 국민이 한나라당을 지지해야지, 국민 지지도 확인 안 하고 한나라당이 정권을 내놓으라 말라 그런 요구를 할 자격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재훈 기자
입력시간 : 2005/08/27 11:02
이한구 '대통령 하야' 요구 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