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달러 약세와 유가 상승 전망"

조지 부시 대통령이 재선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달러 약세와 유가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미국의 재정과 무역 쌍둥이 적자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독일 경제지 한델스 블라트가 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날 프랑크푸르트 외환시장은 미 대통령 선거 이후의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에 동요됐으며, 오후 들어 부시 승리 전망이 높아지면서 1유로 당 1.28달러선을 넘어섰으며 1.2805로 마감됐다. 금융시장에는 경기 지표들과 국제유가 동향이 미 대선이라는 정치적 행사보다중요하기 때문에 며칠 지나면 환율이 다시 이에 반응할 것으로 신문은 예상했다. 신문은 골드만 삭스 그룹의 보고서를 인용,"주식과 채권, 상품 선물, 외환에 이르기 까지 모든 금융시장에서 선거 전에 이미 시장을 지배하기 시작했던 동일한 힘이 선거 후에도 계속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시 말해 부시 재선으로 미국의 기록적인 재정적자와 무역수지 적자가 줄어들 가능성은 희박하며, 국제적 반감과 불안을 야기하는 대외정책이 계속됨에 따라 달러약세와 유가 상승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는 것이다. 골드만 삭스는 보고서에서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자국 기업 수출을 돕기 위해 달러 매입을 확대하면서 단기적으로는 달러가 오를 가능성이 있으나 달러화의 장기전망은 여전히 매우 부정적이며, 추가로 크게 하락할 위험성이 높다"고 밝혔다. 독일 4위의 민간은행인 코메르츠방크 최고경영자 클라우스 펨머는 "미국 정치인들이 내년에 재정적자를 해소할 정책을 적극 펴지 않으면 달러의 대유로화 약세라는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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