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송도에 들어선다

세계문자 교류·체험공간으로 2020년 건립… 문자산업 활성화도 기대

한글과 세계문자의 교류와 함께 문자산업을 육성할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의 건립부지로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국제자유도시가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국립국어원·국립한글박물관·세종학당재단·국립세계문자박물관 등 우리나라 국어(언어)정책을 담당할 4개 기관의 설립이 일단락됐다.

◇2020년까지 950억원 투입=국립세계문자박물관 설립에는 앞으로 2020년까지 총사업비 약 950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연면적 2만㎡ 내외에 전시시설(종합관, 국가관, 기업관, 상설·기획전시관), 교육·연구시설, 국제회의시설, 체험관, 공연장, 수장고 등으로 구성된다. 다양한 문자를 주제로 활발한 전시·체험·연구·교류활동 등이 이루어지는 복합문화공간이 될 예정이다.


문체부는 이번 세계문자박물관이 "입체적 전시기법, 디지털문자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창의적으로 활용해 세계 문자의 탄생, 발달 과정, 세계 문자의 미래상 등을 종합적으로 조망하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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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문자산업 활성화 기대"=세계문자박물관은 설립부지 공모에는 전국에서 9개 지자체가 신청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중 인천(송도), 세종, 경기(여주)가 마지막 심사대상에 올랐다가 이번에 인천으로 확정됐다.

문체부는 인천이 실현 가능성, 접근성 등 이용 편의성 및 잠재시장 규모, 발전 가능성 등 대다수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변에 국제기구, 외국인 학교, 기업, 컨벤션센터, 아트센터 등이 밀집한 국제업무단지 내에 위치해 국제 문자 교류 및 관련 산업 활성화가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접근성이 좋아 국내외 방문객 유치에도 강점을 보였다.

문체부는 세계문자박물관을 통해 세계 문자 콘텐츠 확보 및 세계문자축제, 국제 학술회의 개최 등 국제 교류 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문자 산업 관련(서체·활자·타이포그래피 등) 국내외 기업들의 참여 및 후원도 유치할 예정이다.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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