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1명이 1대 이상의 휴대폰을 이용하는 ‘1인 다(多)폰’ 시대가 열렸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국내 이동통신가입자가 5,000만명을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 1984년 한국이동통신이 최초로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한 지 26년만이며, 가입자 4,000만명을 돌파한 지 5년만의 기록이다.
통계청 추산으로 올해 우리나라 인구가 4,887만5,000명 수준임을 감안하면, 인구 대비 이동통신 보급률은 102.4%에 달한다. 이동통신 가입자가 전체 인구수를 넘어선 것은 ‘1인 1폰’을 넘어 ‘1인 다(多)폰’시대가 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방통위는 설명했다.
정보기술(IT)조사기관인 가트너는 올해 말 한국의 이동전화 보급률은 103.9%로 미국(95%), 일본(87.6%)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성호 방통위 통신이용제도과장은 “스마트폰 경쟁, 태블릿PC 출시 등으로 ‘1인 다(多)모바일기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이동통신 가입자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는 올 8월말 기준 367만명으로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7.4%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