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 4부요인·여야대표·경제단체장 신년사

■ 4부요인·여야대표·경제단체장 신년사 ◆ 이한동 국무총리 4대부문 구조조정 반드시 마무리 지난해가 분단의 벽을 허물고 남북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연 해였다면, 새해 2001년은 한반도에 평화체제가 본격적으로 구축하는 해가 되야 한다. 또 올해는 지난해 추진해 온 경제ㆍ사회 구조개혁을 바탕으로 새로운 국가약진을 준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정부는 국민에게 다짐한 4대부문 구조조정을 어떤 어려움을 무릅쓰고라도 오는 2월말까지는 확실히 마무리할 것이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파생되는 실업문제 해결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가 처한 국내외 여건이 결코 만만한 것은 아니지만 오늘의 경제상황은 결코 위기국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국민은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고 무너진 기적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위대한 저력을 발휘했다. 2001년 새해가 세계 중심국가의 꿈을 이뤄 나가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뜻과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 또 올해는 온 나라에 희망의 기운이 가득 넘치고 국민화합의 분위기가 충만하기를 기원한다. ◆ 이만섭 국회의장 국민에게 희망주는 일하는 국회 만들것 오늘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서는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되며 경제를 살려 국민이 잘 살도록 해야 한다. 국회도 달라져야 한다. 국회는 여당의 국회도, 야당의 국회도 아닌 국민의 국회다. 일하는 생산적인 국회로 거듭 태어나 국민에게 믿음과 희망을 주는 진정한 민의의 전당이 돼야 한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여야 모두 국회를 당리당략에 이용해서는 안된다. 정치지도자들은 대권보다 나라와 국민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어떠한 어려움과 고통이 따르더라도 원칙과 소신에 따라 꿋꿋하게 국회를 지켜나갈 것이다. 새해에는 망국적 지역주의와 편협한 이기주의를 극복하고 공동체의식을 바탕으로 더불어 사는 성숙한 선진사회를 이룩해야 한다. 민족의 화해와 협력의 폭을 더욱 넓혀 통일을 향한 준비에 박차를 가해나가야 한다. 우리 민족 모두 축복받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 최종영 대법원장 자유·인권 보장하는 심리과정 정착 매진 새해를 맞이해 무엇보다도 법의 지배의 이념이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확고하게 뿌리내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법이 지배하는 사회에서만 국민의 자유와 권리가 실질적으로 보장되고 정의로운사회가 구현될 수 있기 때문 입니다. 사법부는 지난해에 새롭게 21세기 사법 발전 계획을 마련했고 이에 따라 하나씩 차근차근 사법 제도와 사법 행정을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금년에 법원은 무엇보다 재판 절차에서 더욱 충실한 심리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국민들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고 억울한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한 증거 조사를 거치는 심리 방식의 정착에 박차를 가하고자 합니다.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도 매우 중요합니다. 법정에서는 자신의 주장과 증거를 있는 그대로 제출하며 그에 상응하는 법적 판단을 기다리는 성숙한 자세가 요청됩니다. ◆ 윤영철 헌법재판소장 사회 균형발전 위한 이해관계 조율 노력 지난해는 남북정상회담이 성사 됐고 이산가족이 서울과 평양을 교차방문 하는 등 새로운 차원의 남북관계가 전개되기 시작했습니다. 올해에도 우리 앞에는 여러 가지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평화통일을 향한 우리의 노력이 중단 없이 계속돼야 하며 내실 있는 경제 개혁을 이룩해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선진 민주복지 국가를 건설하는 토대를 닦아야 합니다. 우리 헌법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개인의 자유와 창의를 존중하는 시장경제 원리를 주요한 이념으로 삼고 있으며 이것이 국가와 사회가 궁극적으로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입니다. 헌법재판소는 그 동안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최대한 보호하는 한편 다양한 이해관계를 지혜롭게 조화시킴으로써 사회 각 분야가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 김중권 민주당대표 마음에끈 다시조여 재도약 의지 다지자 민주당은 올 한해 "무거운 돌은 내가 먼저 든다"는 겸허한 마음과 적극적 자세로 국민 여러분의 걱정을 덜어드리는 데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다. 진정한 위기는 위기를 두려워하는 마음에서 오는 것이다. 우리 모두 '다시 할수 있다'는 재도약과 새출발의 의지를 잃지 않는다면 반드시 오늘의 고난을 극복할 수 있다. 이제 그동안 느슨해졌던 마음의 끈을 다시 조이고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다시 시작하자. 여명을 앞둔 새벽이 가장 춥고 어둡다고 했다. 저희와 함께 아무도 밟지 않은 눈길을 늠름하게 헤쳐나가는 시대의 동반자가 돼주기를 당부드린다. ◆ 이회창 한나라당대표 국가운영 동반자로 국정쇄신 역할 총력 총체적 위기상황이다. 곳곳에서 법과 원칙이 무너지며 나라의 근본이 흔들리고 있다. 이 정권이 끝내 국민의 뜻을 저버린다면 준엄한 역사와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새해 우리의 목표는 경제살리기다. 국민을 대리한 감시자로서, 그리고 국정책임을 공유하는 동반자로서, 저와 한나라당은 이 정권이 경착륙하지 않고 국민이 부여한 소명을 끝까지 다할 수 있도록 필요하다면 기꺼이 협력할 것이다. ◆ 김각중 전경련회장 경제회복 솔선수범 주주중심 경영박차 올해 대외환경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그만큼 각국의 경제력 증대를 위한 각축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세계경제의 조류에 뒤처지지 않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 금융구조조정을 조속하게 마무리 짓는 한편 자금경색으로 우량기업이 부실기업으로 전락하는 일이 없도록 부실기업을 상시적으로 퇴출시키는 시스템을 정착시켜 우리의 대외신인도를 높이는 일이 시급하다. 기업들 역시 새로운 각오로써 경제활력 회복에 솔선수범하는 한편 경영의 투명성 제고와 윤리경영을 실천해나갈 것이다. 또 기업의 수익증대를 통하여 고용을 증대시켜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경영혁신과 기술개발에 주력하여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주주중시경영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 ◆ 박용성 대한상의회장 위기상황 극복위해 온국민이 힘모아야올해 우리가 직면하게 될 내외 경제환경은 과거 어느 때 보다도 어렵고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과 기업구조조정을 마무리하면서 그동안 미루어 왔던 공공과 노동부문의 개혁도 차질없이 이루어 내야만 한다. 경기가 하강국면에 들어서면서 불가피하게 나타날 수밖에 없는 생산, 소비, 투자의 감소도 감내해 내야만 한다. 특히 주식 및 채권시장을 통한 직접금융기능의 위축과 금융기관의 대출부진으로 인해 저금리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자금사정은 지금보다 악화될 것이 분명하다. 당면한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정부뿐만 아니라 근로자와 국민들도 기업이 어려운 여건을 헤치고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하고 도와주어야 한다. 지금이야 말로 기업이 살아야 나라가 살고, 기업이 강해야 국가의 번영도 보장된다는 사실을 모두가 인식해야 할 때다. ◆ 김재철 무역협회장 세계시장 공략위한 경쟁력 확보에 최선 올해는 경기둔화가 예상되고 이에 따른 고용 및 물가불안 등의 해결이 우리 경제의 중요한 현안 과제다. 성장둔화 및 고용 불안을 해결하고 당면한 금융시장 불안과 기업구조 조정을 원만히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수출증대에 의한 튼튼한 무역흑자 기반 구축을 구축해야 한다. 그러나 금년도 우리 수출을 둘러싼 국제무역환경은 밝은 면보다는 어두운 측면이 많다. 이 같은 상황에서 무역수지 흑자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리 제품의 경쟁력을 개선시켜 나가는 것이 무역업계의 당면 과제다. 이를 위해서는 기술개발을 가속화하고, 주력분야에 핵심역량을 투입하여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하며 제조업의 정보화를 통해 수출산업의 지식기반화와 고부가가치화를 도모하는 일대 혁신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 서비스화와 세계화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도록 기존의 상품 수출은 물론 서비스 무역을 포함하는 신무역전략을 구체화하는 노력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 ◆ 김창성 경총회장 구시대적 관행 탈피 노사문화 정립 필요 올해 경제사정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들이 여기저기에서 발표되고 있다. 올 2월까지 완료 예정인 2차 구조조정이 차질을 빚을 경우 심각한 사태 발생에 대한 경고까지 있어 새해를 맞는 마음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 특히 올 노사관계는 예년에 비해 불안 요인들이 더욱 많다. 이제 우리 노사는 비합리적인 그리고 시대에 뒤떨어진 의식과 관행을 과감히 버리고 협력적ㆍ합리적 노사관계로 전환해 새로운 노사문화를 창출해야 한다. ◆ 김영수 기협중앙회장 현장중심 시책수립 자립경영 기틀마련 새해에는 정부의 구조개혁이 성공적으로 완수돼 중소기업들에 번영과 도약의 기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정부는 현재 경제성장의 기반을 공고히 하고자 4대 개혁을 추진하고 있고 우리 중소기업계도 일신해야 하는 시점이다. 경쟁력이 떨어지고 효율이 낮은 생산구조에서 과감히 탈피하고 정부의 보호정책에 의존하는 경영형태도 바꿔야 한다. 하루빨리 자립경영의 수단을 강구해서 경쟁력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