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마저 적자를 기록해 5년 연속 적자에 빠지면 상장폐지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미 경고가 누적된 기업들인 만큼 더 이상의 회생 기회가 없을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5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개 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해 관리종목에 지정된 상장사는 유니슨(018000)·엘컴텍(037950)·와이즈파워·자연과환경(043910)·엔알케이(054340)·프리젠(060910)·해피드림(065180) 등 총 7개사다. 이들이 만약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하면 5개 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에 따른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돼 증시에서 곧바로 퇴출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5개 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한 경우 상장폐지에 대한 이의 신청을 제기할 수가 없다"며 "주주총회 일주일 전까지 제출하는 감사보고서상에서 영업손실이 확인되면 곧바로 거래가 정지되고 정리매매 절차에 돌입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적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프리젠과 엔알케이에 대해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개별 기준으로 지난해 3·4분기 누적 영업손실이 프리젠은 8억원, 엔알케이는 42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4·4분기에 직전 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손실을 만회할 정도의 영업이익을 내지 못했다면 곧바로 상장폐지되는 것이다. 와이즈파워와 해피드림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개별 기준 와이즈파워와 해피드림의 지난해 3·4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 규모는 2억원에 불과하다. 지난해 4·4분기 실적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설 수 있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관리종목들의 감사보고서나 내부 가결산 공시를 확인한 후에 투자를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