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中대학생 정치참여 ‘열기’

중국 대학생들의 정치참여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홍콩의 친중국계 문회보는 12일 베이징(北京) 각 구ㆍ현의 인민대표대회 대표 선거에 베이징대와 칭화(淸華)대 재학생 5명이 입후보했다고 보도했다. 대학 재학생이 지방 인민대표에 입후보한 것은 개혁ㆍ개방 이후 처음이다.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스스로를 후보로 추천했으며 온라인 선거운동도 벌이고 있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ㆍ의회)의 기층 조직인 각 지방의 구ㆍ현 인민대표는 연말까지 주민 직선으로 선출되며 임기는 5년이다. 이들은 보다 상급기관인 베이징시 인민대표대회의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갖는다. 대학생들은 선거 외에도 대 정부 건의를 통해 국정참여를 시도하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12일 대학 재학생들이 정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과학기술발전 전략에 관한 의견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특히 일부 의견은 참고용으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에게 전달됐다고 전했다. 대학생들의 정치적 관심은 올 3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체제 출범 후 급격히 높아지는 추세다. 신화통신은 몇 달 동안 인터넷 전문 토론방에서 국가정책 등에 관해 의견을 개진한 대학생이 연인원 8만 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배연해 기자 seapower@hk.co.kr>

관련기사



배연해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