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일대가 상업.업무기능이 활성화된 친환경적 뉴타운으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21일 동작구 노량진동 270의 2번지 일대(23만550여평) `노량진뉴타운개발기본구상(안)'을 공개, 오는 2012년까지 뉴타운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내달까지 주민설명회를 연 뒤 공청회 및 구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오는 10∼11월 개발기본계획을 확정, 사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상업.업무 기능 활성화 = 뉴타운 북쪽의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 주변과 7호선장승배기역을 잇는 중심축이 상업.업무 중심구역으로 집중개발된다.
시는 중심축인 장승배기길을 4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대하고, 중심축 주변의 상업활동 활성화를 위해 노량진역 인근에 이면도로를 설치, 이 일대를 수산시장과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노량진 민자역사와 연계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중심축 가운데에는 오피스텔과 문화.여가시설이 들어서는 4개동의 타운센터가건립되며 건물 중앙에는 대형광장이 조성된다.
시는 이 일대에 지하철 9호선이 연결되면 여의도와 용산의 국제금융이나 업무기능을 지원할 상업업무기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사무실, 소호형 주택,대형할인점 등을 집중유치할 계획이다.
▲`친환경' 주거기능 = 뉴타운 남쪽 백로공원에서 북쪽 장승공원에 이르는 녹지축이 실개천이 흐르는 공원으로 만들어진다.
이 주변에는 용산과 여의도에 근무할 외국인이나 전문직 종사자를 위한 중대형평형의 고급아파트 1천여세대가 공급된다.
현재 이 일대 다세대 노후주택 등에 거주하는 1만2천160가구의 82%에 해당하는세입가구의 35%이상인 2천200세대가 입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도 마련된다.
고시, 입시학원 등에 몰려있는 고시원생, 학원생, 독신 전문직 종사자를 위한스튜디오형 임대주택과 기숙사형 고시원, 오피스텔 형식의 소형 소호주택 4천500가구도 제공된다.
3∼4인가구를 위한 중형주택은 4천800가구가 조성돼 현재 이 일대의 거주하는 1만2천160가구보다 많은 1만2천500가구가 총공급될 전망이다.
뉴타운내 어디에서나 집만 나서면 녹지를 느낄 수 있도록 공원을 2개에서 6개로증설, 남북축 생태공원(백로.장승공원)과 동서축 중앙선형공원(송학공원)을 중심으로한 십자가형 녹지축이 만들어진다.
녹지축과 공원, 주요시설을 연결하는 보행녹도가 생겨 녹지속 보행이 가능하게되며 지하철역과 주거단지 상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자전거도로도 생긴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