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윤석-수애, 제17회 부일영화상 남녀주연상 수상

홍상수 감독 '밤과 낮'으로 작품상 받아


배우 김윤석과 수애가 35년 만에 부활한 제17회 부일영화상의 남녀주연상을 거머쥐었다. 김윤석과 수애는 9일 오후 8시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17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에서 각각 영화 '추격자'와 '님은 먼 곳에'로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김윤석은 수상소감으로 "안성기 선배를 군이라고 부를 정도로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이 계신 자리에서 이런 상을 받게 돼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떨린다. 35년 만에 부활한 부일영화상에서 김희라 선배의 바통을 이어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함께 출연한 하정우, 신혼여행을 간 나홍진 감독과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여우주연상 수상이 확정되자 상기된 표정으로 무대에 오른 수애는 "35년 만에 윤정희 선생님의 뒤를 이어 여우주연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매우 감사드린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울먹였다. 이날 시상식의 남녀조연상은 '사랑'의 김민준과 '무방비도시'의 김해숙에게 주어졌다. 영화 '추격자'는 김윤석의 남우주연상 수상을 비롯해 나홍진 감독이 감독상을 수여했으며, 편집상(김선민), 부일독자심사단상을 수상해 4관왕에 올랐다.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또한 기술상, 미술상, 심사위원특별상, 촬영상을 수상해 역시 4관왕에 올랐다. 작품상은 홍상수 감독의 '밤과 낮'에 돌아갔고 총 1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부일영화상은 부산일보에서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1958년 국내 최초로 시작된 영화관련 시상식이다. 1973년까지 매년 개최됐으며 35년 만인 올해 제 17회 시상식이 열렸다. 수상작 및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각본상=김현석(스카우트)
▶촬영상=이모개(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음악상=방준석 이병훈(님은 먼곳에)
▶공로상=신성일
▶심사위원특별상=고 지중현(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신인남자연기상=임지규(은하해방전선)
▶신인여자연기상=없음
▶신인감독상=오점균(경축! 우리사랑)
▶부일독자심사단상=추격자
▶조명상=최철수(M)
▶편집상=김선민(추격자)
▶미술상=조갑성(놈놈놈)
▶기술상=정도언(놈놈놈)
▶남자조연상=김민준(사랑)
▶여자조연상=김해숙(무방비도시)
▶남우주연상=김윤석(추격자)
▶여우주연상=수애(님은 먼곳에)
▶최우수감독상=나홍진(추격자)
▶최우수작품상=밤과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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