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Working 우먼] 이희연 한지공예가

"한지공예, 인터넷소개 우리문화 세계 알린다""한국의 전통적인 오프라인 컨텐츠인 '한지공예'와 인터넷의 조화로운 만남을 통해 우리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겠습니다." ㈜하우와우닷컴(대표 이호창)이 주관한 '마이 컨텐츠 홈페이지'공모전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한지공예가 이희연(31세)씨. 이씨는 오는 1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컴덱스 참관 티켓을 부상으로 얻었다. 그는 컴덱스 참관을 통해 한지공예를 이제 태평양을 넘어 국제 무대로 널리 알릴 계획이다. 이씨가 평범한 대학생에서 한지 공예가의 길로 들어서게 된 것은 대학 시절 우연히 참관한 한지공예 작품전 때문. 이화여대 체육학과에 재학 중 경복궁에서 열린 한지공예 제1인자 상기호 선생의 작품전은 그에게 새로운 자극을 심어 주었다. 미술에 남다른 재능이 있던 그녀는 상기호 선생으로부터 그 실력을 인정 받아 3년간 개인 교습을 받게 됐다. 이씨는 천부적인 재능과 열성적인 노력에 힘입어 한지공예의 대가로 성장했다. 전국한지공예대전, 대한민국전통공예대전 등 한지공예가가 받을 수 있는 상을 모두 수상했다. 그의 작품은 전통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을 특징으로 한다. 그는 한지공예의 대중화 방안을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각종 공모전이나 전시회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한지공예 대중화를 위해서는 뭔가 효과적인 매개체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인터넷으로 눈을 돌렸다. 인터넷을 활용해 한지공예를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리겠다는 의도로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큰 기대를 걸지 않았지만 네티즌들은 한지공예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표시해 이씨를 놀라게했다. 그는 "이제는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온 글에 일일이 답변을 보내주는 일로도 하루가 모자라다"며 살짝 웃는다. 이씨는 "이번 컴덱스 참관을 계기로 세계 정보기술(IT) 산업의 발전을 직접 체험하는 한편 한지공예를 첨단 IT 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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