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20일 보고서에서 대한항공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에 비해 13.6%, 2015년 전망치는 14.7% 하향 조정했다. KDB대우증권은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4만 5,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류제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전체적인 여객 수요 둔화로 대한항공의 연결기준 내년 영업이익은 4,300억원, 2015년 영업이익은 6,0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인 360억원에 비해서는 크게 증가한 수치지만, 지난 2010년의 1조 2,360억원에 비해서는 크게 줄어들 것이다.
다만 류 연구원은 “영업측면에서는 화물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면서 추가적인 실적 하향 가능성은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또 지난 19일 발표된 재무구조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류 연구원은 “19일 발표된 에스오일 매각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은 현금흐름상 이자비용 절감을 고려하면 제한적이며, 향후 과도한 재무위험에서 점차 벗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