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미켈슨 17언더로 2년만에 대회 우승

HSBC 챔피언스 최종

세계랭킹 2위 필 미켈슨(미국)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에서 2년만에 우승컵을 다시 들어올렸다. 2007년 이 대회 우승자인 미켈슨은 8일 중국 상하이 서산인터내셔널 골프장(파72ㆍ7,19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어니 엘스(남아공), 타이거 우즈(미국) 등을 따돌리고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유방암을 앓고 있는 아내의 병간호를 위해 한때 투어 출전도 중단했던 미켈슨은 올 시즌 4승을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엘스는 마지막 날 9타를 줄였지만 앞선 라운드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고 1타차 2위(16언더파)를 차지했다. 우즈는 갤러리들의 카메라 셔터에 방해를 받아 티샷을 물에 빠뜨리는 등 실수를 범하며 공동 6위(12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4ㆍ나이키골프)은 2타를 줄이며 공동10위(10언더파)에 이름을 올렸다. 양용은은 마지막 날 힘을 발휘했다. 3라운드까지 2오버파로 부진했던 양용은은 이날 버디6개, 보기1개로 5타를 줄이며 공동33위(3언더파)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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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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