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다마스쿠스 수크 알하마디예 인근 지역에서 레바논 시아파 순례자 수십 명이 탄 버스에서 폭탄이 터졌다. 이 폭발로 적어도 9명이 목숨을 잃고 20명이 다쳤다고 이 단체는 전했다. 시리아 국영 매체는 자살 폭탄이 아닌 폭발물 설치에 따른 공격으로 6명이 숨지고 19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하면서, 버스 안에 설치됐던 두 번째 폭발물은 터지기 전에 당국이 발견해 제거했다고 전했다.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 연계단체인 알누스라전선은 온라인 성명을 통해 자신들이 이번 공격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버스 탑승객들은 이날 다마스쿠스에 있는 종교 유적지를 방문하는 도중 변을 당했다고 인권관측소는 설명했다. 레바논 차량 번호판이 부착된 이 버스에는 52개 좌석이 있지만 폭발 당시 정확히 몇 명이 탑승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레바논 언론도 이번 사건으로 레바논인 다수가 사망했다고 보도했지만, 정부는 이를 즉각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