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포스코 ICT 압수수색

검찰, 강판제품 가격담합 고발건 자료 확보

포스코 등 철강기업이 강판제품 가격을 담합했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고발 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포스코의 정보기술(IT) 계열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박은재 부장검사)는 29일 경기도 분당에 있는 포스코ICT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수사관 5~6명을 파견해 내부 보고서와 거래 관련 문건과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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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압수수색은 포스코ICT에 대한 수사가 아니라 포스코의 데이터센터를 원격 운영하는 전산 센터에서 수사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를 진행하던 중 자료 확보가 필요한 부분이 생겨 포스코ICT를 먼저 압수수색했다”면서 “아직 관계자 소환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함께 고발된 다른 기업들에 대해서는 아직 압수수색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월 공정거래위원회는 포스코와 포스코강판, 현대하이스코, 유니온스틸, 세아제강 등 5개 철강업체들이 아연도강판 등 철강제품 가격을 담합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는 고발장에서 “5개 기업이 2005년부터 5년간 10차례에 걸쳐 정기적으로 영업임원 모임을 열어 가격담합 내용을 확인ㆍ점검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이들 5개사를 포함해 총 7곳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917억원을 부과했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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