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경제硏소장 전망…가계부채 급증·내수침체 가장 우려
우리나라 경제연구소 소장들이 내년도 우리 경제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으로 가계부채 급증과 내수침체, 급진적인 개혁논리 확산 가능성 등을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들은 노사관계 안정과 기업규제 완화, 일관된 경제정책 등을 차기 정부의 최우선 경제정책과제로 제시했다.
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월간지 '전경련 1월호'에 실린 '경제연구소장이 본 2002년 10대 뉴스 및 2003년 경제정책 과제'에 따르면 국내 유수 15개 경제연구소 대표들은 내년도 우리 경제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으로 가계부채 급증 및 신용불량자 양산과 내수침체를 꼽았다.
이어 ▦북미관계 악화 ▦급진적 개혁논리 확산 ▦일관된 경제정책 부재 ▦국제유가 급등 ▦구조조정 지연 등을 선정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최우선 경제정책 과제로 노사관계 안정을 지적했다. 또 ▦국가경쟁력 제고 ▦규제완화 등 기업경영환경 개선 ▦구조조정 완결 ▦일관된 경쟁정책 ▦신산업 육성 및 지원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기업의 내실을 다지는 데 새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내수침체, 세계경제 불투명성 등 대내외 변수와 맞물려 새 정부가 대기업 규제에 나설 경우 우리 경제가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올해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친 '10대 경제뉴스'로는 '한국 축구의 월드컵 4강 진출'이 '노무현 대통령 당선'을 제치고 1위로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이어 ▦부동산시장 급등 ▦내수침체 ▦한ㆍ칠레 자유무역협정 타결 ▦산업불균형 성장 ▦뒷걸음치는 국제경쟁력 등이 꼽혔다.
최형욱기자
[경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