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0월 반도체수출 6억불 아남 창사이래 최대기록

◎올 목표 2억불 는 60억불 전망반도체조립업체인 아남산업이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창사 이래 최대규모인 6억달러(FOB 기준)의 수출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아남은 올초 계획했던 58억달러보다 2억달러가 늘어난 60억달러 이상의 반도체를 수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황인길 아남산업 사장은 10일 『지난달 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6억개의 반도체를 생산해 6억달러를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하고 『이는 9월보다 25%, 반도체경기가 호황을 누렸던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34%가 증가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황사장은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말 수출누계 3백억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68년 국내 처음 반도체사업에 착수한 아남은 83년 10억달러의 수출을 시작으로 92년 수출누계 1백억달러를 달성하고 이어 3년 뒤인 96년 다시 2백억달러, 다시 1년만인 올해 3백억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한국반도체산업이 불황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서도 아남이 이처럼 호황을 구가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 전남 광주에 대규모 반도체 조립공장을 건설, 올해초부터 양산에 들어간 데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아남은 이와함께 경기를 별로 타지 않는 BGA(Ball Grid Array) 등 고부가가치 종목에 사업을 집중, 선진고객들을 끊임없이 유치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아남은 지난 8월 월 5억개의 반도체를 생산, 종업원 모두에게 특별상여금을 지급했다.<김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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