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식 시장의 혜성으로 떠오른 산성앨엔에스의 화장품 브랜드 리더스코스메틱이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박철홍(사진) 리더스코스메틱 대표는 22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클럽앤스파에서 간담회를 열고 "2015년을 글로벌 시장 진출의 원년으로 삼아 올해 매출을 지난해(610억원)보다 3배 이상 끌어 올리겠다"며 "미주와 유럽 시장에도 진출해 내년에는 5배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리더스는 최근 스위스, 미국, 중국, 베트남에 해외 법인을 설립하며 유럽, 미주, 아시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중국 시장의 경우 낮은 소득 수준을 감안할 때 유럽 브랜드보다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면서 품질이 좋은 한국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 시장 잠재력이 상당하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리더스는 중국 최대 쇼핑몰 사이트인 알리바바 타오바오 쇼핑몰에서 마스크팩 부문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중화권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금 같은 추세면 내년이면 중국 내 마스크팩 1위 브랜드인 매직홀딩스의 매출액(지난해 5,000억원)을 뛰어 넘어 중국 내 1위로 등극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올해는 인도네시아, 두바이 지사를 설립하는 데 이어 내년에는 남미와 인도 시장에도 진출한다. 박 대표는 "두바이 면세점과 드럭스토어 채널 론칭을 위해 현재 논의중"이라며 "올해 두바이에서만 1,000개 매장 이상에서 리더스 제품을 만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