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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우즈 복귀전 파트너로 나선다
입력2010.04.07 18:19:39
수정
2010.04.07 18:19:39
마스터스 8일 개막<br>1·2라운드 같은 조… 양용은-미켈슨, 앤서니김-엘스 동반라운드
관심을 모았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5ㆍ미국)의 복귀전 첫 파트너가 '탱크' 최경주(40)로 결정됐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제74회 마스터스토너먼트 조직위원회는 7일(이하 한국시간) 최경주와 우즈, 매트 쿠차(미국)를 1ㆍ2라운드 동반 플레이어로 묶는 등의 조 편성을 발표했다. 최경주 등은 9일 오전2시42분, 9일 오후11시35분에 각각 1ㆍ2라운드 경기를 시작한다.
우즈의 파트너를 놓고 고심한 대회조직위원회는 결국 경험 많은 아시아계 스타로 결론을 냈다. 동반자로서 집중적인 관심에 대한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과 함께 특히 부쩍 아시아 선수를 배려해왔던 최근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8년 연속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최경주는 "오히려 잘됐다"는 반응이다. 이날 연습 라운드 도중 대회 관계자로부터 동반 소식을 들었다는 그는 "복귀하는 우즈에게 모든 포커스가 맞춰지는 분위기겠지만 개의치 않는다"면서 "많은 갤러리 앞에서는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통산 13번째로 우즈와 한 조에서 플레이하게 되는 최경주는 "2년 전 플레이어스챔피언십 1라운드 때 우즈와 맞붙어 나는 2언더파, 우즈는 4언더파를 친 것이 가장 최근 경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우즈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는 만큼 걱정하지 않으며 중압감을 느낄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PGA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38)은 세계랭킹 3위 필 미켈슨(미국)과 동반하고 지난주 셸휴스턴오픈 챔피언 앤서니 김(25)은 어니 엘스(남아공), 이시카와 료(일본)와 맞대결을 펼쳐 많은 관심을 받게 됐다.
◇한국(계) 선수 1라운드 출발시간(한국시간)
▦최경주ㆍ타이거 우즈ㆍ매트 쿠차(9일 오전2시42분) ▦양용은ㆍ필 미켈슨ㆍ로버트 앨런비(8일 오후11시35분) ▦앤서니 김ㆍ어니 엘스ㆍ이시카와 료(8일 오후11시13분) ▦나상욱ㆍ저스틴 레너드ㆍ샌디 라일(9일 0시19분) ▦안병훈ㆍ앙헬 카브레라ㆍ짐 퓨릭(8일 오후11시24분) ▦한창원ㆍ헨릭 스텐손ㆍ잭 존슨(9일 오전1시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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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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