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올 다섯번째 금리 0.25%P 인상

"내년 3.5%까지 올릴듯"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4일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연방기금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로써 FRB는 올들어 모두 다섯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상해 기준금리를 2.25%로 조정했다. 이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금리에 비해 0.25%포인트 높은 것으로 미국과 유럽연합의 기준금리는 역전됐다. FOMC는 에너지가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생산이 완만하게 증가하고 있고 고용시장 여건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도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FRB가 이처럼 계속 금리를 올리고 있는 것은 기업생산성과 신규고용창출 등 거시경제지표들이 미국 경제의 성장동력회복을 확인시키고 있는데다 인플레이션 신호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FRB가 내년에도 금리인상을 계속해 최소한 3.5%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실제로 연방기금 선물시장에서는 FRB가 내년 2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확률을 98%로 보고 있으며 3월에도 같은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을 81%로 예측하고 있다. 이날 FOMC가 현행 금리는 여전히 경기확장을 지원하는 수준이므로 이를 철회하는 금리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지난달과 달리 12명의 이사 전원이 금리인상을 결정한 점을 감안하면 FRB는 여전히 미국경제의 회복을 자신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FRB는 그 동안 회의가 끝난 후 보통 5~7주후 회의록을 공개했지만 앞으로는 통화정책의 투명성을 높이고 시장혼란을 줄이기 위해 3주후로 단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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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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