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위권 건설사의 내년 분양 계획 추정 결과
시공능력평가 100위권 이내 주요 민간 건설사들의 내년 아파트 분양계획 물량이 20만 가구에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이는 2007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여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민간 건설사의 아파트 공급시장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
부동산정보회사 부동산114가 상위 100위권 민간 건설사 중 현재까지 내년 아파트 분양계획이 있거나 계획을 수립한 50여곳의 분양 물량을 집계한 결과, 전국적으로 230여개 단지, 총 18만8,485가구(도시정비사업의 조합원분 포함)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점에 조사한 분양계획 물량 25만8,466가구에 비해 27% 감소한 것이자 이 회사가 분양계획을 조사하기 시작한 2007년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다.
특히 2007년 당시 분양계획인 43만2,478가구에 비해서는 무려 56%가 감소했다. 내년 분양계획 중 도시정비사업의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분양분은 약 14만가구로 추산된다. 더욱이 내년 공급물량 중에는 주택경기 침체 등으로 올해 분양을 포기하고 내년으로 넘긴 것들이 상당수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7만1,844가구로 가장 많았고 서울 3만6,903가구, 인천 1만7,038가구로 수도권(12만5,785가구)이 전체의 66.7%를 차지했다.
지방은 최근 주택경기가 회복된 부산이 1만8,144여가구로 가장 많고, 충남 5,961가구, 대구 5,885가구, 대전 5,336가구 등의 순으로 분양 계획이 잡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