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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Q&A] 강남 도곡렉슬 급매물 사도 될까요?

전세가율 높아 대출 안고 사볼만


Q=강남에 전세로 거주하고 있습니다. 전세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데다, 고점에 비해 아파트 가격이 많이 조정된 것 같아 강남 도곡렉슬 전용 59㎡ 급매물 매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취득세 감면이 종료된 상태고 집값도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 같아 지금 집을 사야 할지 우려됩니다.

A=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시장친화적인 부동산정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최근 미국의 재정절벽 문제도 해결되고 세계 경기 지표도 호전되고 있어 올 한해 부동산 시장은 하반기에 침체 분위기를 벗어날 것으로 판단됩니다.


최근 도곡동 도곡렉슬 59㎡는 고점(2006년 11월) 대비 2억9,800만원 집값이 조정된 6억 원에 거래 됐습니다. 강남권이지만 전세가율이 무려 82.5%에 달하고 매매금액과 전세금의 차액이 1억500만원에 불과해 향후 가격이 떨어지더라도 추가 가격조정 위험은 낮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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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의 장기 고정금리 보금자리론(기본금리 4.35%)으로 1억500만원을 대출받아 내집마련에 나설 경우 2년 거치기간 내 월이자 부담은 38만1,000원으로 그리 높지 않습니다. 단기간에 가격은 오르지 않겠지만, 향후 부동산시장 회복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시세차익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새해 벽두부터 취득세 감면 일몰 연장이 불발돼 세제완화 공백이 장기화되거나, 거시경제 여건의 불투명성, 경락률 저하, 주택담보대출의 부실우려가 현실화된다면 주택시장의 침체터널은 생각보다 길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금감원은 주택담보대출 부실화 위험대출이 전체 주택담보대출(2012년 10월 기준 394.9조원)의 3.3%, 고위험대출은 1.1%로 아직까지 국내경기가 주택담보대출 리스크를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보금자리 주택 등 공급조절이 병행돼 시장기능이 정상화 된다면, 내집마련을 목적으로 하는 실수요자에게 올 한해는 서울 도심 역세권 등 중소형 아파트나 집값이 조정된 강남권 저가 급매물 사냥의 적기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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