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전자, 58만원대 추락…어디까지 가나?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연일 약세를 지속하면서 8일 장중 58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전날 7개월만에 처음으로 60만원 아래로 미끌어진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1시37분 현재 전날보다 2.50% 하락한 58만4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CS 창구를 통해 각각 4만5천여주, 4만여주의 매도주문이 나오는등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도세가 약세 흐름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지난 5일 90조원대에서 이날 86조원대로 내려갔다. 우리투자증권은 삼성전자 주가가 추가 하락하더라도 2007년 주당 장부가치인 29만원의 배 수준인 58만원선에서 지지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자사주 매입을 계기로 외국인투자자들의 물량공세가 강도 높게 이뤄지고있음에도 이를 소화해낼 만한 수급이 뒷받침되지 않기 때문에 추가 하락 가능성은열어놔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또 내달 초까지 삼성전자의 2.4분기 실적 하향 전망이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에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삼성전자의 2.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전분기 대비 18.0% 감소한 1조3천200억원으로 종전보다 하향 조정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달 내내 실적 전망 하향 보고서가 나올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당분간 주가도 약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그러나 실적 하향조정이 마무리된 이후 적극적으로 매수에 가담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명섭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2.4분기를 바닥으로3.4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며 "3.4분기 초부터 실적 개선 및 낸드 업황 회복이 본격적으로 주가에 반영되면서 상승 추세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미국 경기 부진이 나타날 경우 삼성전자도 실적 부진 등의 부정적인 여파를 피하기 어려운 만큼 경제상황에 대한 정확한 해석이 나오거나 반도체관련 환경이반전할 때까지는 관망세를 유지하는 것이 낫다는 지적도 있다. 김장열 현대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 및 삼성전자 신제품 출시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주가도 약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경제가 부진할 경우 55만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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