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백화점 '실속형' 문화강좌 봇물

재테크·자녀교육·옷수선·요가 지도…

깊어가는 불황의 여파로 백화점 문화센터 강좌도 재테크, 자녀교육 등 알뜰형 강좌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2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백화점 문화센터에는 경기침체기에 재테크 감각을 키우는 한편 자신이 직접 자녀교육과 외식 강좌, 옷수선 강좌 등을 배워 교육비를 비롯한 가계 부담을 줄이려는 주부들로 북적대고 있다. 현대백화점 문화센터는 겨울학기 강좌개설을 앞두고 ‘2004년 다시 듣고 싶은 강좌주제 베스트 3’을 선정한 결과 부동산, 자녀교육, 웰빙이 뽑혀 11월에 특별강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은 올 겨울학기를 겨냥, 세금, 부동산, 수능 공부법, 입시전략, 조기유학 등 재테크 및 자녀교육에 관련된 1회 특별 강좌를 11월 한달간 점포별로 7∼10개씩 편성 운영한다. 합법적으로 세금 안내는 110가지 방법, 부동산으로 30억원 만들기, 해외 부동산 투자법 등 재테크 강좌와 평생성적, 초등 4학년에 결정된다, 사교육 1번지 대치동 엄마들의 입시전략,이젠 하버드보다 북경대를 겨냥하라, 우리아이는 아이비리그를 꿈꾼다 등 자녀교육 강좌를 운영키로 했으며 1회 수강료도 5,000원으로 저렴하다. 롯데백화점 문화센터는 그동안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강좌는 많았으나 올 겨울학기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녀교육법을 강의하는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평범한 학부모의 비범한 자녀코칭법(잠실점), ‘책 좋아하는 아이 만들기 프로젝트’(강남점), ‘엄마는 놀이친구’(분당점) 등의 강좌가 자녀교육 관련 강좌다. 롯데는 또 재테크 관련 강좌로 현명한 자린고비 짠돌이 짠순이 되기(영등포점), 20~30대 재테크 및 재무, 세테크(노원점), 인터넷쇼핑몰 창업(분당점) 등을 선보였다. 신세계 문화센터도 12월부터 시작되는 겨울학기 회원모집에 들어갔는데 올 겨울학기의 주요 특징은 육아비 절약을 위한 미취학 아동 교육 프로그램이 가장 풍성하며 외식비를 줄이기 위한 요리 강좌도 늘어났다. 신세계 인천점은 종이접기 지도자 과정의 강좌에 이어 이번에 새로 유치원 교구용 동물인형 만들기와 베이비시터 양성과정을 신설했다. 신세계 영등포점은 출산을 앞둔 예비 엄마를 대상으로 ‘가베 교구 지도자과정’, ‘내 아이를 위한 퀼트 신생아 용품만들기’ 등을 운영하며 올해 새롭게 ‘베이비 요가지도자 전문과정’도 오픈했다. 또 신세계 강남점, 미아점은 뮤직가튼, 킨더가베, 영어동화스쿨, 레고닥타, 글레도만 영재교실, 팡팡 잉글리쉬 등 0~5세의 자녀의 신체, 두뇌, 감성을 발달시키는 교육 프로그램을 엄마가 함께 들어 가정에서 엄마가 자녀를 가르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신세계 문화센터 권영규 과장은 “미취학아동 교육 강좌는 본래 전문교사 양성을 목적으로 진행됐으나 최근에는 엄마가 자녀를 직접 교육하려는 목적으로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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