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잉여금많은 기업] 재평가후 무상증자가능성 높다

30일 신한증권은 올들어 현재까지 무상증자를 실시한 기업이나 이를 공시한 43개업체의 재무상태를 분석한 자료에서 이들 기업의 잉여금규모가 자본금에 비해 평균적으로 6.1배, 이익금 유보비율이 평균 601.8%로 자본금보다 잉여금규모가 훨씬큰 회사들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또 내년까지 1회에 한해 한시적으로 자산재평가가 가능해짐에 따라 아직 무상증자공시를 하지 않은 기업가운데 자본잉여금 및 이익잉여금이 자본금에 비해 큰 회사일수록 무상증자와 주가상승가능성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산재평가와 이에 따른 무상증자는 잉여금항목을 자본금에 전입하는 회계상의조작에 불과해 실질적인 재무상태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재평가후 무상증자를 실시할 경우 자본 및 이익잉여금 등 잉여금을 재원으로 실시하게 되므로 잉여금이 많고 이익금가운데 유보율이 높은 기업일수록 무상증자에 대한 주주의 압력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강세장에서 증자를 실시할 경우 유동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무상증자를 발표하면 통상 주가가 상승하는 것이일반적이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한달동안 무상증자를 공시한 21개 상장기업의 경우 공시 한달전의 주가와 공시일의 주가수준을 비교해보면 평균 72.62%가 상승, 종합주가지수상승률 37.1%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올들어 거래소 상장기업가운데 무상증자설이 돌아 조회공시를 했던 12개 기업들의 재무상태를 보면 잉여금이 자본금에 비해 7배나 크고 유보율평균은 692%로 나타나 잉여금이 많은 기업일수록 무상증자를 노리는 주주들이 많음을 보여줬다. 이들 기업가운데 특히 전방과 삼성화재는 잉여금이 자본금보다 각각 18.6배와 12.8배나 큰 것으로 나타났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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