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 폭락기에 주식형펀드들이 수익률 방어에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중.소형주 펀드들이 대형주 펀드에 비해 수익률 하락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펀드평가회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증시가 폭락세를 보인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거래일 기준)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주식형 공모펀드 148개의 평균수익률은 마이너스 5.11%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하락률 5.64%(82.59포인트)보다는 높은 것이어서 수익률 방어에 나름대로 선방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중 펀드 편입 주식의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대형주 편입펀드(134개)는 수익률이 평균 마이너스 5.16%로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이어 중형주(13개)와 소형주(1개)가 각각 4.74%와 3.10%가 하락, 대형주에 비해 중.소형주 펀드의 손실률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또 가치주펀드(30개)는 평균 4.93%가 하락한데 비해 성장주(6개)는 5.06% 하락,상대적으로 가치주펀드의 수익률 방어가 우수했다.
실제로 대표적인 소형가치주펀드인 유리운용의 `유리스몰뷰티'가 3.10% 하락하는데 그쳐 수익률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미래에셋자산의 중형성장주펀드인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1'(-3.75%)이 뒤를 이었다.
이어 신한BNP파리바의 중형가치주펀드인 `프레스티지고배당주식1'(-3.88%), 한국운용의 대형성장주펀드인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1'(-4.03%) 등의 순이었다.
이와 관련, 제로인의 최상길 상무는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가 편입중인 주식의평균시가총액이 2조5천553억원인데 비해 수익률 하위 10개 펀드는 4조6천896억원으로 훨씬 크다"면서 "중.소형주 편입 펀드들의 수익률 방어가 비교적 잘 이뤄졌다"고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