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정재은 명예회장 리더십 모교<美 컬럼비아대 공대>서 인정

정재은(가운데)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이 5월 31일 러셀 바카글리니(오른쪽) 컬럼비아대 공대 동문회장으로부터 '새뮤얼 존슨 메달'을 받은 뒤 페냐 모라 공대 학장과 기념촬영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정재은(73ㆍ사진)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이 모교인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사무엘 존슨 메달’을 수상했다.

신세계그룹은 정 명예회장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오후 7시 뉴욕 맨해튼의 컬럼비아대 로우 메모리얼 도서관에서 메달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사무엘 존슨 메달은 컬럼비아 공과대 졸업생 가운데 전공 이외의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인물에게 주는 상으로, 이 대학의 전신인 킹스 컬리지 초대 학장인 사무엘 존슨을 기려 지난 2005년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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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명예회장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또 미국 이외 지역에서 활동하는 졸업생 중에서도 처음으로 이 상을 받았다. 역대 수상자는 이라 밀스타인 예일대 교수(2007년), 비크람 팬디트 시티그룹 최고경영자(2011년) 등 2명이다.

정 명예회장은 열린경영, 윤리경영 등 차별화된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십을 통해 삼성전자와 신세계그룹 도약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신세계는 전했다.

정 명예회장은 수상 소감에서 “미래의 경제계 리더는 사람을 존중하고 사람의 가치를 지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던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미국 대통령(전 컬럼비아대 총장)의 교훈을 통해 인간 중심의 경영철학을 자연스럽게 이어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 명예회장은 경기고, 서울대 공대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 대학과 대학원에서 수학했다.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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