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웰빙 포트폴리오/3월호] 삼성전기

'고부가' 주력 2분기 턴어라운드 기대<br>올 PC 교체 수요 수혜 전망… 휴대폰 사업부도 물량 늘어<br>3분기 영업이익 5% 웃돌듯



삼성전기는 올 1ㆍ4분기 실적저하에 대한 우려로 최근 다소 부진한 주가를 보였지만 수익성 개선과 하반기 이후 실적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높은 종목이다. 특히 주력사업 부문이 부가가치가 높은 고사양 제품으로 이동하고 있는 점이 큰 투자매력으로 꼽힌다. ◇ 1ㆍ4분기 저점 찍고 턴어라운드 기대 계절적 비수기인 1ㆍ4분기를 바닥으로 실적이 턴어라운드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평가다. 송민호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부진은 주요 납품업체의 재고조정으로 인한 매출액 감소, 원화강세의 영향과 설 상여금 지급 등에 따른 것”이라며 “일시적인 비용증가 상황은 이미 충분히 예상된 수준인 만큼 이후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모멘텀 강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송 애널리스트는 이어 “1분기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도 대부분 주가에 반영된 상황”이라며 “점진적인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가 유망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3월부터 PC용 CPU에 쓰이는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 BGA)가 정상 가동되고, 관련제품이 하반기부터 납품되면서 매출액도 다시 늘어날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핵심제품인 초고용량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공급부족 상황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운호 푸르덴셜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PC교체로 인한 수요증가로 수혜가 기대되는데다 당초 우려했던 것과 달리 휴대폰 사업부도 물량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고부가가치 사업 집중도 매력포인트 최근 IT제품의 사양이 높아지면서 초소형ㆍ고집적 부품 수요가 늘어난 업계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점도 삼성전기의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조승은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의 3대 핵심 사업은 기판, 칩 부품 그리고 카메라 모듈 부문”이라며 “이 분야에서 고수익 부품의 매출비중이 2006년 36.0%에서 2007과 2008년에 각각 45.4%, 51.5%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여기에 그간 수요가 늘어난 멀티코어(Multi-core) CPU와 게임기, 그리고 멀티미디어 핸드셋 분야에서도 핵심 제품을 공급하면서 고부가가치 사업에 주력한 점이 앞으로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운호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는 IT 중형업체 가운데서는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점에서 강력한 투자 대안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성률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도 “실적개선과 이익률 상승이 선순환을 이루면서 올해 3ㆍ4분기부터는 5% 이상의 영업이익률이 유지될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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