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중소기업 도우미] 中企협동조합중앙회

조합 공동사업개발 등 총력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중소기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는 공제사업기금 창구에서 한 중소기업인이 중앙회 직원과 상담하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김용구)는 대내외 환경 변화에 맞춰 올해는 ‘중소기업 및 협동조합의 혁신문화 기반’을 강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62년 설립돼 중소기업의 대변기관으로 자리잡아온 중앙회는 오는 7월29일 시행되는 개정 ‘중소기업협동조합법’ 시행을 앞두고 협동조합에 대한 효율적인 지원 및 조직화 확대 등 전면적인 운영체제 정비에 힘을 쏟고 있다. 아울러 내년부터 단체수의계약이 폐지돼 협동조합의 기능이 위축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조합 공동사업을 개발하고, 부진한 협동조합 기능을 활성화하는 데 힘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협동조합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업정보화사업 개발, 협동조합의 전자상거래(e-Biz) 인프라 구축 등 21세기에 맞는 정보화 역량을 강화하는 지원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중앙회 내부적으로는 기협법 개정으로 명칭이 ‘중소기업중앙회’로 변화되는 점을 감안, 중앙회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CI를 제작하는 한편 ‘비전 2010’을 새롭게 마련하고 있다. 중앙회의 중점사업인 중소기업 지원과 관련해서는 ▦중소기업의 구조고도화 추진, 대ㆍ중소 유통기업 상생협력 강화, 공제사업기금 지원 등을 통한 중소기업의 혁신역량 제고 ▦세계일류기술 갖기 운동(Only One) 추진, 개성공단 입주지원, 환리스크 컨설팅지원 등을 통한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지원 ▦중소기업의 인력 수급여건 개선 ▦대ㆍ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 등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강조해온 ‘Only one’ 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해 세계일류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 현장을 탐방하는 행사를 마련하고, 일류기술 제품을 소개하는 책자를 발간해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에 배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ㆍ중소기업간 공정한 하도급거래 관행 정착을 위해 중소기업의 대기업 납품애로 및 주요 부품의 납품단가 변동 등을 수시로 조사해 발표할 계획이다. 중앙회는 공공구매의 중소기업간 경쟁제도 도입에 따라 공공기관들이 중소기업 제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공공구매정보망’을 구축, 내년부터 본격 운영한다. 이를 통해 공공기관들은 중소기업 생산ㆍ제품정보를 확인, 구매 효율성을 높리 수 있고 중소기업들은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입찰정보를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협동조합들이 공공정보망에 등록된 중소기업들의 직접생산 여부, 생산능력 변화 등을 업종별 특성에 따라 관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인터뷰] 김용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
"中企人위한 구심체 되도록 노력"
“이번 기협법 개정을 계기로 중앙회의 중소기업 지원 기능이 제도적으로 완성된 만큼 ‘제2의 창립’으로 여기고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용구(사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은 중앙회의 달라진 위상 변화를 특히 강조했다. 김 회장은 “협동조합 뿐만 아니라 전국 단위의 중소기업 관련 단체들도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중앙회가 중소기업인을 위한 구심체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환율하락 등 대내외 환경 악화에 대해 김 회장은 “문제는 수출둔화의 충격을 내수시장에서 뒷받침하지 못해 경기악화 속도가 너무 가파르다는 데 있다”고 진단하고 “정부 당국이 보다 적극적인 정책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기업들도 가격보다는 품질ㆍ디자인으로 경쟁해 나가는 등 체질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ㆍ중소기업 상생협력에 대해 그는 “양적인 협력 확대에도 불구하고 적정한 납품단가 책정 등 질적으로 개선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대기업은 중소기업을 원가절감의 수단이 아닌 상생의 동반자로 인식하고 무리한 납품단가 인하요구 자제 등 공정한 거래관행 정착, 공동기술개발 확대, 중소기업제품 판로지원 확대 등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폭넓은 지원과 협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인들이 스스로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 중앙회가 제안한 ‘Only One’ 운동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기업가정신을 부활시켜야 한다”며 “중소기업이 한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진대사’ 역할을 함으로써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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