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암투병 딛고 5㎞마라톤 완주 '감동'

현대車 근무 박태서씨


암투병 중인 현대자동차 근로자가 마라톤대회에서 정상인들도 힘든 완주를 기록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현재 대장암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현대자동차 소속 근로자 박태서(38ㆍ시트생산부)씨는 지난 13일 ‘울산시장배 마라톤 대회’에 참가, 직장 동료들과 함께 5㎞ 구간을 당당히 완주했다. 박씨는 비록 5㎞ 단거리 코스지에서 완주 기록을 세웠지만 지난해 7월 종양제거 수술을 받고 항암치료 중인 암환자라는 점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박씨는 수술과 힘든 투병생활로 몸무게가 11㎏이나 빠지는 등 급속도로 체력이 저하된 상태다. 하지만 박씨는 “암과의 싸움에서 꼭 이기겠다”는 의지로 마라톤 도전에 나서 결국 작은 인간승리를 일궈냈다. 박씨는 “힘이 들 때 곁에 있어 준 동료들에게 감사한다”며 “성원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완치해 10㎞나 하프구간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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