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큰 치킨, 이마트피자에 이어 초대형 크기의 ‘위대한 버거’가 등장했다.
GS리테일은 지난 18일부터 전국 192개 GS수퍼마켓에서 대형 햄버거인 ‘위대한 버거'판매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햄버거는 지름 25㎝, 무게 600g으로 맥도날드 불고기버거(152g)의 4 배에 달한다. 워낙 크다보니 혼자 먹는 일반 햄버거와 달리 여섯 조각으로 나눠 2~3명이 족히 먹을 수 있는 양이다. GS수퍼는 출시 기념으로 오는 24일까지 개당 5,000원에 판매한다. 시중 브랜드 햄버거 단품가격이 3,000~4,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초저가인 셈.
GS수퍼는 행사가 끝나더라도 원래 책정된 가격인 1만2,000원에서 연중 상시 할인을 적용해 7, 990원에 팔 계획이다.
가격은 싸지만 닭고기 패티와 피클, 토마토, 오이, 상추 등 보통 햄버거에 들어가는 재료는 빼놓지 않고 구색을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웬만한 피자만 한 크기여서 보통 햄버거처럼 포장지에 싸지 않고 두꺼운 골판지 종이 상자에 넣어 판다.
행사 첫날부터 입소문을 타 대부분 매장에서는 저녁 전에 일찌감치 준비한 제품이 다 팔려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저가 대형버거는 롯데의 통큰 치킨과 이마트의 대형 피자의 뒤를 잇는 대형 유통업체의 저가 패스트푸드 상품이라는 점에서 향후 논란의 소지가 있다. 하지만 치킨과 피자가 영세 자영업자들의 업종과 겹치는 것과 달리 햄버거는 주로 외국계 외식업체들의 주력 품목과 겹치고 있는데다, 쉽게 보기 어려운 초대형이란 점에서 대형유통사와 영세상인과의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높지 않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