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인터뷰, 모바일·체크카드 점유율 확대 주력 '규모 1등' 넘어 질적 1등 이룰 것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지난 8월 서울 충무로 본사에서 열린 대표이사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밝히고 있다./사진제공=신한카드

위성호(사진) 신한카드 사장의 지난 100일은 숨 막히게 바쁜 날의 연속이었다.

3일 위 사장은 서울경제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오늘이 취임 100일인지 미처 몰랐다. 챙겨줘서 고맙다"라는 말을 서두에 전했다.


위 사장의 숨 가쁜 나날은 바뀐 통화 전 '컬러링'을 통해서 먼저 확인할 수 있었다. 신한카드의 대표 슬로건이던 '카드의 길을 생각하다'에서 위 사장 취임 이후 '빅 투 그레이트(Big to Great) 신한카드'로 바뀌었는데 이 내용이 수화기 너머로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빅 투 그레이트는 2,200만 고객을 확보한 '규모 1등' 카드사를 넘어서 고객 개개인에게 실질적인 의미와 혜택을 제공해 '질적 1등'이 되겠다는 의미를 가진 슬로건이다. 위 사장의 컬러링에서 "거대함을 위대함으로 바꾸는 시작, 규모의 1등을 넘어 빅 투 그레이트 신한카드"라는 문구가 이어졌다.

위 사장에게 100일 동안 어디에 주안점을 뒀는지 물어봤다. 그는 크게 체크카드·모바일카드 확대, 빅데이터 시장 선점 등을 꼽았다.위 사장은 "S-초이스 체크카드가 11월 말 기준 146만장을 돌파하는 등 체크카드 시장에서 신한카드가 압도적으로 앞서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체크카드 시장 점유율, 모바일카드 시장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드업계에서 아직 미개척 영역인 빅데이터 사업과 관련해 그는 "빅데이터 관련 사업은 앞으로 계속 확대해나갈 예정이며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자신감을 비췄다.


경쟁사인 KB국민카드가 지난 2일 신상품 '훈민정음' 카드를 낸 것과 관련해 신한카드는 아직 위 사장의 색깔이 담긴 상품이 없다는 질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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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카드사 중 카드상품 라인업이 신한카드가 제일 많아 콜센터 상담원들이 상담하기 어려워한다"고 웃음 지으면서도 "카드상품의 큰 판, 큰 방향을 먼저 잡고 내년부터 영업을 중점적으로 해나가겠다"고 카드업계 맡형다운 포부를 밝혔다.

신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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