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종이 최근 20% 가까운 업종지수 상승률을나타내는 등 주가가 이미 오른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주가 상승을 가져왔던 요인들의 상당 부분이 이번달이나 4.4분기에도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양증권은 제약업종지수가 지난달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2.7%보다 높은 7.3% 올랐고 제약주 특유의 방어적 성격이나 신약개발성과 가시화를 통한 성장성 유지 전망같은 여러 투자 매력이 나타나고 있어 이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4일 밝혔다.
김희성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형 제약업체들의 제네릭(모방 및 개량 신약) 제품을 앞세운 실적 호전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지겠고 예상보다 빠른 건강보험 수지 개선에 따른 약가 인하 압력 해소도 제약업체들의 실적 호전 요인이 될 전망이라며 이같은 투자의견 유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 경기가 불투명하고 주식시장이 불안정할 때 강한 면모를 보였던 제약주들의 예전 움직임도 제약업종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양증권은 이같은 시각을 바탕으로 LG생명과학[068870], 대웅제약[069620], 동아제약[000640], 한미약품[008930]을 업종 내 우선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신영증권은 비스테로이드성 항 염증약품인 베링거 인겔하임의 `모빅'에 대한 신약재심사 기간 종료에 따라 국내에서 `모빅'에 대한 제네릭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미국 머크사(社)의 `바이옥스'가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그에 따른 제네릭 약품 시장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신영증권은 이에 따라 최근 제네릭 시장에서 좋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종근당[001630]의 호조가 예상되며 대웅제약[069620]과 신풍제약[019170]도 수혜 가능성이있다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