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의도 나침반] 루비콘강

이탈리아 북동부를 동류(東流)해 아드리아해(海)로 흘러 들어가는 루비콘강은 강물을 헤치며 걸어서 건널 수 있을 정도의 얕고 폭이 좁지만 기원전 49년 캐사르가 건너면서부터 로마의 역사를 바꾸는 중요한 곳이 됐다.북벌에 성공한 캐사르는 공화정 로마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쿠데타를 일으키는데, 군대를 이끌고 루비콘강을 건너 로마로 진격하면서 쿠데타는 시작된다. 강을 건넘으로써 다시는 그 이전으로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국내 주식시장도 추세상으로 볼 때 루비콘강을 건넌 것으로 평가된다. 경기회복 가능성이 높아진데다 증시로의 자금유입이 확대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여건이 호전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가상승에 따른 차익 매물과 기술적 반락 등으로 고비 때마다 주가의 등락이 엇갈릴 수 있겠지만 상승 추세가 쉽게 꺾이지는 않을 것이다. /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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