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보다 21.5원 상승한 1,365.2원으로 마감
원ㆍ달러 환율이 폭등했다.
4일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올들어 최고치를 보인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도와 ■이날 열린 금융정책협의회에서 별다른 환율대책이 발표되지 않은 점 ■역외세력의 대규모 달러매수 ■일본 엔약세 등 달러강세 요인이 일시에 몰리면서 전일보다 21.5원 상승한 1,365.2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98년 10월 7일 이후 3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환율이 폭등하자 이날 오후 재정경제부의 한 관계자는 "환율불안이 경제전반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감안, 외환당국은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구두개입이 나섰으나 환율급등세를 멈추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따라 전장을 전일보다 5원 오른 1,348원에 마친 원ㆍ달러 환율은 오후 들어 가볍게 1,350원선을 넘어 폭등세를 보였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개입에 의해 잠시 달러를 팔았던 은행들이 동남아금융시장의 불안과 역송금 수요 등에 대처하기 위해 다시 달러를 사들이는 바람에환율이 크게 올랐다"면서 "엔화 환율이 다시 상승세를 탄다면 달러당 1천380~1천400원까지는 금방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경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