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서울경제TV SEN] 현대차그룹 6개 계열사, 내달 초부터 한전본사로




[앵커]


한국전력이 지난해 말 전남 나주시로 이주하면서 주변 상권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현대자동차그룹이 당장 다음 달부터 일부 계열사를 입주시켜 주변 상권 살리기에 나설 계획입니다. 정훈규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동에 위치한 옛 한전 건물입니다. 지난 해 말 한전이 전남 나주시로 이주함에 따라 현재 이곳은 텅텅 비어있는 상태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한전 본사 부지 인수자로 확정된 이후 삼성동 주변 건물의 매매가, 임대료, 권리금 등이 일제히 오르는 등 지역 부동산 경기에 호재로 작용했지만, 한전 본사 인력이 일제히 나주로 이전하면서 인근 상권은 침체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성금 삼성동 식당 운영


“전체적으로 다 어려워요 지금, 저희만 어려운게 아니고 전체적으로 다 어려운데요. 한전이 이동해도 큰 타격은 없을 줄 알았는데 막상 이동하고 나니까 자리가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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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삼성동 시대를 준비 중인 현대차 그룹이 주변 상권 살리기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위아 서울사무소를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중 6개 계열사의 인력 1,000여명을 삼성동 옛 한국전력 본사 건물로 입주시킵니다.

현대위아 서울사무소 임직원 70여 명은 다음 달 2일부터 옛 한전 본사 건물에서 근무를 시작합니다.

현대위아에 이어 2월 하순에는 현대글로비스가 본사를 이전하고, 현대종합특수강 서울 근무 인력들도 근무지를 옮기게 됩니다. 또 현대파워텍,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제철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 소속 일부 부문들도 상반기 내 옛 한전 건물로 입주합니다.

아직 건물의 소유권은 한전에 있기 때문에 이번에 이전하게 되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은 한전과 임대차계약을 체결합니다.

한전 부지와 옛 본사 건물은 매입대금 납입이 완료되는 올 9월 이후 현대차그룹으로 소유권이 최종 이전됩니다.

현대차그룹은 당초 소유권이 이전된 이후에 옛 한전 본사 건물을 활용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주변 상권의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조기 입주를 결정한 것입니다. 이번에 이전하는 계열사들은 9월까지의 임대료가 발생하고, 글로벌 비지니스 센터 공사가 시작되면 또한 번의 이사를 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현대차그룹은 계열사 중 기존 임대계약 등을 감안해 입주 대상을 결정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주변 상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건물 내 구내식당도 운영하지 않기로 하고 소유권 이전후에는 한전 부지의 남은 공간도 다각도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영상촬영 이창훈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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