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통신업계의 해외시장 공략이 가속화되고 있다. SK텔레콤이 중동에 와이브로 벨트를 구성한 데 이어 KT도 르완다와 알제리에 현지 사무소를 설립하고 와이브로 및 U시티 시장에 진출한다.
KT는 최근 북아프리카 알제리의 수도 알제와 중부 아프리카 르완다의 수도 키킬리에 사업수행을 위한 사무소를 개설하고 아프리카에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20일 요르단에서 와이브로 상용서비스를 실시하고 중동과 터키 등 신흥시장 진출에 나선 상태다.
KT는 이번 사무소 개설로 아프리카에서 와이브로와 U시티 사업 등을 강화하고 이를 토대로 국내 IT기술 보유 업체와의 동반 진출도 이끌어 관련산업 활성화 한다는 계획이다.
아프리카는 2002년~2007년 통신가입자 증가율이 49%가 넘는 등 성장 잠재력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로, KT는 현재 르완다에서 전국 30개시 및 인접 5개국 국경지역을 연결하는 국가 기간망을 구축 중이며 수도 키갈리에 와이브로망 구축을 수행하고 있는 등 2007년부터 2차에 걸쳐 총 577억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또 알제리에서는 시디압델라 신도시 개발사업에 약 336억원 규모의 U시티 개념을 적용한 통신망 설계 및 구축사업을 수행중이다.
맹수호 KT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양국 사무소 설치는 아프리카 사업확대를 위한 전략적 토대가 될 뿐 아니라 아프리카 국가들이 KT의 와이브로 등 IT 기술을 공유해 서로 윈윈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국내 IT업체와의 동반진출은 대한민국의 첨단 IT 이미지를 아프리카 대륙에 전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